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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답안지 잃어버린 인천시, 사후대처도 ‘노(No)답’
등록일 2018-07-11
인천 부평구 9급 일반행정직 답안지 실종사건
남미래 기자 future@psnews.co.kr
 
 
지난 5월 19일 실시된 인천시 지방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에서 응시자의 답안지가 무더기로 분실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여기에 인천시가 답안지를 분실한 17명의 응시자들에겐 1명을 반드시 합격시키는 조건으로 재시험을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험생들의 분노가 잇따르고 있다.
 
답안지를 분실한 응시자들은 부평구 9급 행정일반 분야에 지원한 이들로 부원여중 내 1개 교실에서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1명을 선발하는 부평구 9급 행정일반 모집엔 747명이 원서를 접수했으며 이 날 시험장에 472명이 출석해 63.2%의 응시율을 보인 바 있다.
 
인천시는 5월 24일 채점을 위해 시험장별 답안지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한 교실에서 시험을 본 17명의 답안지가 통째로 분실된 사실을 발견했다. 시험이 치러지고 5일이 지나서야 비로소 답안지 분실을 인지했다는 얘기다. 시는 시험 종료 후 시험시행본부에서 17명의 답안지가 담긴 봉투가 폐기대상 문제지 상자에 잘못 들어가면서 분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시는 재활용품 수거업체와 시험장을 비롯해 물품창고와 재활용품 수거업체를 찾아가 수색을 실시했지만 답안지를 찾을 수 없었다. 한 치의 착오도 있어선 안 될 공채 필기시험 집행에 구멍이 뚫려버린 셈이다.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 또한 논란이 됐다. 인천시는 답안지를 분실한 17명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이 중 1명을 기존 정원과는 별도로 선발하고 합격선 또한 올해 부평구 필기합격선인 74.92점보다도 5점 낮은 69.92점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문제로 또 다시 시험을 치러야 하는 만큼 시험의 난이도가 지방직 9급 시험과 비슷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1점 차이로 당락이 오가는 공무원 시험에서 5점의 가산점은 당락을 결정짓고도 남을 정도의 큰 차이다.
 
게다가 17명 중 1명은 확실히 선발이 예정돼있기 때문에 17명의 응시자 전원이 재시험을 치른다 하더라도 앞서 치러진 시험보다 실질경쟁률이 낮은 상황이다. 올해 부평구 9급 일반행정직의 실질경쟁률은 22.5대1을 기록했다. 당연히 필기시험에서 불합격한 응시자들의 반발이 거셀 수밖에 없다.
 
공무원 수험생들이 많이 모이는 주요 공시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인천시의 공개적인 해명과 제대로 된 대책을 요구하는 집단적인 움직임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은 물론, 누군가 채용과정에 의도적으로 개입하려던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 인천시 수험생은 “합격선에서 2점 차이로 불합격했는데 시험 시행기관의 관리 소홀로 5점의 가산점과 1명의 채용을 대가로 일부에게만 재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 조치”라면서 “부평구 전체가 재시험을 봐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답안지를 분실한 것도 엄청난 실수인데, 그 실수를 시에서 조용히 덮기 위해 다른 응시자들에게는 알리지도 않고 17명에게 채용을 미끼로 재시험을 요구했다는 게 더 화가 난다”면서 “적어도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전에 전체 재시험을 결정하든지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인천시는 현재 분실 경위와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감사를 진행 중이며 필요한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7명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한 재시험은 8월 11일 치러질 예정이다. 
 
 
<출처 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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